이날 이 집회를 찍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을 때쯤서울대 학생들을 징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이 죄가 있다면 서울대 이름으로 벌이는 부동산투기 사업에 반대한 죄밖에 없습니다.그냥 적당히 말 들으면서 등록금이나 내면서 '가많이 있어도' 되는데 온몸 바쳐가며 본관 점거농성까지 해 가면서 대학의 기업화를 반대한 죄밖에 없습니다 늦었지만 장cTV가 그날 서울대 학생들의 힘찬 청와대 행진을 보여드립니다. 성낙인 총장이 이 영상을 좀 더 일찍 봤다면 학생들 징계탄압을 안 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성낙인 총장은 역대 최악의 국립대 총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런 기자회견을 촬영해서 업로드를 하면 보통 썸네일은 풀샷으로 넣고 제목은 메인 구호로 정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오늘 이 기자회견 영상은 좀 다르다.열정적으로 발언하는 한 참석자를 클로즈업한 장면을 썸네일로 걸었고, 제목은 그녀가 한 발언 중에 한 대목을 땄다. 나는 이번 양심수석방/8.15특사 실시 투쟁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하는 투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을 한번 해도, 집회를 한번 해도, 발언을 한번해도,나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모든 힘을 다해서 우리 모두의 절박함을 개개인이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 왔다. 적어도 양심수없는 나라로-동행 이 시작된 이후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나에게 한 여성의 내공있는, 그러면서도 한치의 관성도..

문재인정부가 법무부장관 선임이 늦어져서 실무적으로 8.15특사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누굽니까? 공무원 아닙니까? 3주. 특별사면 준비하라고 지시만 내리면 충분이 가능한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은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시간상의 실무 문제라기보다는 대통령의 의지 문제입니다 김주업 (민주노총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8.15특사는 없다는 말에 한 번 더 가슴이 미어지고 절차적,행정적 문제로 (특별사면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건 양심수의 가족들을 두번 죽이는 만행이라고 생각해요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를 내려앉혔듯이 양심수들이 감옥에서 나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윤소영 (내란조작 양심수 이상호씨 아내)

"청와대 담당자가 나와서 (항의서한을) 받아갈 줄 알았더니 근무하는 경찰이 됐으니까 그냥 두고 가시라고...그래서 저희는 청와대 담당자가 나와서 받을때까지 우리는 못가겠다고 끝까지 얘기했다.결국 30분을 기다려서 청와대 직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청와대 관계자의 입을 빌어 나온 "8.15특사 불가능" 이란 망발 앞에 제주도에서 올라와서 양심수석방 행진에 참여하고 청와대 앞에서 수감복 입어보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자기검열하는 자신을 고백하며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너무나 빛이 났습니다. 멀리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지성과 실천, 그리고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까지 참여한 양심수없는나라로 동행 4일차 함께 했습니다. 그 현장을 보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