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움츠리고 있을때 외치다 갇힌 사람이 한상균과 이석기입니다!"

2017. 7. 22. 04:02보기



이런 기자회견을 촬영해서 업로드를 하면 보통 썸네일은 풀샷으로 넣고 제목은 메인 구호로 정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오늘 이 기자회견 영상은 좀 다르다.열정적으로 발언하는 한 참석자를 클로즈업한 장면을 썸네일로 걸었고, 제목은 그녀가 한 발언 중에 한 대목을 땄다.


나는 이번 양심수석방/8.15특사 실시 투쟁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하는 투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을 한번 해도, 집회를 한번 해도, 발언을 한번해도,나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모든 힘을 다해서 우리 모두의 절박함을 개개인이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 왔다. 적어도 양심수없는 나라로-동행 이 시작된 이후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나에게 한 여성의 내공있는, 그러면서도 한치의 관성도 없는, 너무나 절박하게 양심수 석방/8.15특사를 원하며 공감하려는 눈빛과 발언을 보았다.


그 절박함, 그 절실함이 너무 좋았다.


어제 있었던 집회가 아닌, 어제 의례히 했었던 그 기자회견이 아닌, 한달 전쯤 했었던 거기서 거기인 발언이 아닌,지금 이순간, 나의 영혼 그 마지막 조각까지 절박하게 쏟아부으려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8월 15일.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모든 것을 내어 놓아야만 한다.모든 사업, 모든  투쟁이 그렇지만 특히나 이 투쟁은 그렇다. 실패를 예상하고 다음을 기약하려는 눈빛으론 단 한 조각의 공감도 얻지 못하고, 단 한명의 지지자도 얻지 못한다.


절박하게 쏟아 부어야 한다. 내 영혼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양심수 석방, 시간이 아닌 의지의 문제이다

-한상균, 이석기의원을 비롯한 모든 양심수를 8.15이전에 석방하라-


사상 유래 없는 촛불 혁명의 힘으로 박근혜 독재가 물러가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 그리고 7월 8일 광화문에 다시 모인 촛불 시민들은 ‘촛불정신 계승하여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신을 외면한 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8.15에 양심수 석방은 없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8.15에 양심수 석방이 불가능한 이유가 일정상의 이유 때문이라면 매우 유감이다.

지난 2003년, 취임 65일만에 1424명의 양심수 석방을 단행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사면 문제는 지난날 깊게 패인 사회적 갈등의 여진이 남아있는 것으로, 사회적 통합도 중요한 가치인만큼 이를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양심수가 존재하는 것이 국제적 망신’이라며 양심수 석방에 대해 ‘5월까지 갈 것도 없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심지어 김영삼 정부는 불과 취임 10일만에 구 정권아래 발생한 시국사건 관련자를 석방시켰으며, 김대중 정부가 74인의 양심수를 석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7일 이었다. 특히 김대중 정부의 경우 애초 5월로 잡혀있던 양심수 석방 계획을 ‘국민 대화합차원에서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며 3월 초로 앞당겨 단행했다.


이처럼 역대 정권들이 취임 직후 양심수를 석방한 것은 양심수들이 구시대의 적폐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어기 때문이었으며, 이들의 석방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최우선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단지 시간이 모자란다는 이류로 8.15에 맞춰 양심수를 석방하기 어렵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앞서 이야기 했듯 불과 취임 17일, 10일 만에 양심수를 석방한 선례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 본인 역시 민정수석 시절에 불과 65일만에 진행한 양심수 석방을 통해, 의지만 있다면 짧은 시간안에 양심수 석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면한 바 있다.


이석기, 한상균 위원장 등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며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할 일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양심수 석방의 문제는 일정상의 문제가 아니다. 적폐청산을 위해 그 무엇보다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석기, 한상균 위원장 등 박근혜 시대에 탄압받은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여 적폐를 청산, 민주주의와 인권을 회복하는 상징적 조치를 8.15에 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석기, 한상균 등ㅏㆍ 모든 양심수에 대한 8.15특별사면을 즉각 재검토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게 강력히 요청한다.


201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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