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대한민국은 이정희대표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이카로스의 감옥'은 정말 머릿말부터 마지막 장까지 쾌속열차를 타듯, 읽는 나조차도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읽어넘기는 책이었습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 그래, 나는 이 대목에 그 자리에 있었지'라며 돌아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역사의 한가운데에, 동지와 함께하는 반독재,반파쇼,반민족행위,반인권 투쟁의 한가운데에 함께 있었구나 라는 자긍심까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분단조국의 현실, 미국의 이익에 의해 좌우되는 약소국의 아픔까지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름아닌 색깔론, 종북공세로 공격당하는 대상에 대해 이 사회가,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들이 어디까지 비겁해지고 잔혹해지며 수구세력을 도와 얼마나 그들의 뜻에 부역하며 역사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지도 눈앞에서 생생하게..
20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