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흩어진 전 통합진보당원들이 다시 모여 힘 키워서 자주통일을 열어가야"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공작 진상규명 청와대앞 1인시위

9/21 최기영 전 통합진보당 진보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전 통합진보당 당원동지여러분,

저는 통합진보당 진보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최기영입니다

저는 오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의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청와대 앞 1인시위에 나섰습니다.이 운동은 저희 통합진보당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헌법정신의 본질을 수호하자는 것입니다. 헌정질서를 제대로 갖추고 권위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수십년간 싸워온 민주주의와 법치질서를 지켜내자는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활동에 일정한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통합진보당의 활동과 목적은 우리사회의 민주적기본질서를 준수하고 우리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커 왔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학교급식조례와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싸워 왔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진보를 위한 길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일부 급진적인 주장이나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 현실에 맞지 않는 구조적 인식을 드러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무시하고 국정을 통째로 바꾸려 한다는 헌재의 판단과 일치할 수 없습니다 헌재가 내린 결정은 우리 헌정질서를 왜곡한 것입니다

그것을 바로잡자는 것입니다. 당장은 모든 일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정부가 이 사실을 청와대와 국정원을 내세워 규명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은 우리의 기대에 머물러야 한다고 봅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이지만 촛불혁명이 요구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요구 앞에서 낮은 수준의 일밖에 할 수 없습니다

나머지는 저희 몫입니다. 청와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고, 새로운 촛불이 이것 밖에 안되느냐고 울부짖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자강력만이 진보당의 정신을 다시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헌정질서를 바로잡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헌정질서 회복의 핵심 내용은 무엇입니까. 정당의 자유와 정치결사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사상의 자유를 확고하게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위해서 진보정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물러서지 말고 싸워 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선 당원들이 모여야 합니다. 흩어졌던 15만 당원을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촛불혁명 과정에서 만난 1,700만 국민들을 다시 조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주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자주와 통일이 완성될 때 만이 통합진보당의 명예도 회복되고, 역사적으로도 재평가 될 것입니다.통합진보당에 대한 여론을 조직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지만 결국 그 여론을 조직할 힘도 우리에게 있고, 우리 운명을 개척할 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청원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첫걸음일 뿐입니다. 우리는 10월 15일에 다시 한 자리에 모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주의 시대,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의 명예회복 작업은 이제 10월부터 본격화 될 것입니다제가 그 길에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통합진보당의 역사가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길이고 자주의 나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동지들도 제자리를 찾도록 만들고 왜곡된 평가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길에 우리 모두 함께 노력 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통합진보당 강령 낭독 프로젝트 -52일간의 혁명-
최기영 전 통합진보당 진보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6.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해 포괄적 국가인권정책을 수립하고 평등권 실현과 차별시정을 실효성 있게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