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다음날 직사물대포 맞은 서울대학생들"4월4일 학생총회에 모이자!"

페이스북 조횟수 5만회, 공유 498회, 트위터 RT 3만회 이상 (지금도 트위터RT 랑 페북 공유 알람소리가 울린다.) 에 빛나는 이른바 '서울대 물대포' 영상을 어제 현장에서 올렸었다.

 그런데 더 극명한 영상이 나왔다. 어제 촬영한 영상을 쭉 살펴보다가 소화전호스를 들고 학생들을 정확히 조준해서 확인사살(?!) 하는 서울대 직원의 얼굴까지 정확하게 나온 영상이 발견되었다. 어제의 영상을 보고도 치를 떨었던 이들이 참 많았다. 오늘은 더 확실하게 서울대 본부측의 민낯을 까발립니다

어쨌든 서울대 학생들은 본부 점거를 정리했습니다.

본부측에서 지금 4층에 고립되어있는 12명의 학생들을 1회에 한해 교체 가능하고 그 교체 이후에는 교체가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대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을 대신 감옥살이를 하게 하는 선택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4층의 친구들을 데리고 내려와서 본부 점거농성을 해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분노와 눈물로 범벅이 되어 농성해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4월 4일, 학생총회를 결의했습니다. 

박근혜 파면 하루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 서울대학교에서 다시 출현한 물대포.

백남기 농민의 목숨을 앗아간, 민중총궐기로 이어져 박근혜정권 붕괴를 불러온 바로 그 물대포.

그 물대포가 서울대에서 나왔습니다. 성낙인 총장은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본부측의 물대포에 대한 분노와 농성을 눈물로 마무리해야 했던 학생들의 결의를 밑거름으로 한 

4.4 학생총회를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성사시켰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는 박근혜 파면 이후에도 참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다시한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