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전 마지막 촛불집회, 기록하고 싶었다

2017. 3. 5. 05:09보기



한동안 촛불집회 풀샷을 구태여 찍지 않았었다.

당 차량 운전을 한다는 핑계도 있었고

사실 누구나 다 찍는 화면이었고

나 아니라도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이 공지한 포토타임에

그 자리의 모든 기자들이 무대위에서 찍는 화면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남기고 싶었다.기록하고 싶었다.

이 화면 조차도 어차피 모두가 찍어 놓을 영상이겠지만 말이다.

내가 운전한 당 차량을 지역당원에게 맡기고 앞쪽에서 삼각대를 최대한 빼서 기록으로 남겼다.


박근혜 탄핵 결정 전 마지막 주말촛불집회.


그 곳 어딘가에 하나의 촛불로 자리잡고 있었을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내 보잘 것 없는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보람이고 참된 목표와 방법으로 참여하는 자의 소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