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사면 어림없다!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

2017. 11. 3. 17:43보기


촛불 1주년양심수 전원석방 촉구 기자회견 청와대 앞에서 열려

 

 

촛불혁명 1주년에 즈음하여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정치탄압으로 감옥에 갇힌 양심수들에 대한 전원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1월 2일 오전 11시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렸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인권재단 사람의 박래군 상임이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강문대 사무총장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 등 3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박래군 상임이사는 어제 정부에서 양심수 석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이제라도 다행이다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아직 청와대가 석방을 놓고 선별을 고민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해당자를 포함시킬거냐 말거냐 고민한다고 한다고 우려하며 내란음모 사건은 김기춘 국정원이 조작해 구속까지 시키고 지금까지 가둬놓은 것이다무엇을 망설이는지 의문이다내란음모가 실체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지금 당장 석방하길 바란다지난 정부의 인권침해를 바로 잡는 길은 양심수 전원석방이다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민변 사무총장 강문대 변호사는 촛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양심수들이 아직 갇혀있기 때문이다갇혀있는 사람들이 촛불의 정신 먼저 강력히 주장했던 사람들인데 그들을 가둬놓고 촛불 계승 이야기 할 수 있나라고 주장하며 실정법 위반을 이야기 하는데 그들이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유죄를 받았을까이렇게 가혹한 형량 받았을까그들이 주장했던 내용어디에도 정의의 원칙에 반하는 내용 없다국정농단과 민생파괴에 맞섰을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진보연대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은 적폐청산하고 국정원 개혁한다는데 그들이 얼마나 정치에 개입했고 정치공작 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같은 것은 국정원의 가장 큰 공작이고 적폐이다분단시대분단 적폐를 확실히 청산해야 촛불항쟁이 촛불혁명으로 완수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 역시 부정의한 박근혜 정권을 국민들이 파면했고 구속시켰다그런데 거기 맞섰던 사람들은 여전히 감옥에 있다이것은 부당하다.민주노총은 분명히 촉구한다새로운 시대 열고자 한다면새로운 나라 만들고자 한다면 새로운 나라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의 석방이 전제되어야 한다그것이 전제 되어야 새나라가 온다고 하며 모든 양심수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기자회견을 마쳤다이후 양심수 석방 추진위는 청와대에 양심수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식 전달하였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함세웅백기완 등 사회 원로 22인이 '양심수 석방을 위한 사회적 기구를 결성을 제안한 것에 답해 각계 인사 98인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공식 발족했다추진위는 지난 8월 9일에는 적폐 청산과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16,650명 시민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