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3. 17:37ㆍ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규탄 노동자민중당 기자회견문]
트럼프는 한반도 전쟁 막말 사죄하고, 평화보장 약속하라!
입만 열면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안하무인의 트럼프가 11월 7~8일 한국에 온다. 트럼프의 방한 목적은 한껏 높여놓은 긴장 정세를 빌미로 무기강매와 한미FTA 개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 민중당은 트럼프 방한이 몰고 올 전쟁위협의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이 땅에 발을 딛게 된다면 사죄부터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지난 8월 1일 트럼프는 “만약 전쟁이 나더라도 그 쪽(한반도)에서 나는 것, 수천 명이 죽더라도 한반도에서 죽는 것이지 미국에서 죽는 것이 아니니 상관없다.”라고 말했고, 며칠 후에는 “북한은 역사상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심지어 한국에 와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하는 데 동참하도록 국제사회에 요청하겠다.”라고 한다. 미국의 압박은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뿐이었다.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주어 북한을 굴복시키고자 했지만, 굴복은커녕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겠다.”라고 장담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한미 전쟁연습을 중단하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사도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대통령이 나서서 한반도 전쟁을 운운하고 미국의 핵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집결시키는 위험한 한미군사연습을 벌임으로써 북미대결을 부추기고 긴장을 고조시키니 우리 노동자들은 마음 놓고 일할 수가 없다. 참외 농사짓는 소성리에 전쟁을 부르는 사드가 배치되니 농민들도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도 없다. 노동자만이 아니라 이 땅의 국민들은 하루하루 쏟아지는 미국발 한반도 전쟁 기운에 나라의 주권이 없다는 것을 절감하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주권이 있는 나라였으면, 전시작전권이 있는 나라라면 과연 트럼프가 이렇게 함부로 전쟁을 운운할 수 있었겠는가?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 혁명의 주역인 한국 국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고 무시하기에 트럼프는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전쟁을 운운한단 말인가?
이 땅에서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누구 맘대로 전쟁인가? 한반도 전쟁 부추기는 망발을 일삼은 트럼프는 즉각 사죄하라!
미국이 군사적 충돌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만지작거리고 있음을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 이제는 트럼프의 전쟁 막말에 NO! 라고 하지 않으면 평화는 없다. 우리는 ‘NO TRUMP NO WAR, 트럼프 반대 전쟁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촛불 혁명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문재인 정부가 말로는 '전쟁은 안 된다'고 하면서 트럼프의 망발에 ‘전쟁은 안 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 대화해도 남북관계가 열릴지 모르는 정세에 대북제재에 앞장서고, 미국 무기구매를 자청하고, '폐기'라는 위협 한마디에 한미FTA 개악의 문을 열어버리고, 이제는 '국빈'으로 초청하고 국회 연단까지 내주는 굴욕외교로 일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 국민의 힘으로 들어선 정부다. 촛불의 자존심을 지켜라.
5천만 한국 민중과 7천만 민족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고, 한국 민중의 뜻과는 무관하게 한반도에서 전쟁하겠다며 민중의 생존권과 주권을 농락한 트럼프는 이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 무기강매, 한미FTA 개악을 위한 방한이라면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한국에 얼씬거리지 마라. 이 땅에 발을 딛고 싶다면 사죄와 약속부터 하라.
첫째, 한국의 주권과 한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전쟁 막말에 대해 사죄할 것
둘째, 한국에서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평화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
셋째, 무기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것
넷째, 한미FTA 개악을 위한 압박을 중단할 것
트럼프가 한국에 와서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선동질을 계속한다면 그야말로 한국 민중의 화염과 같은 뜨거운 분노를 맛보게 될 것이다.
2017. 11. 2
노동자민중당
<첨부2> 사드배치, 전쟁위협 조장의 결과 면세점 상황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 김성원 부루벨코리아 노조위원장
열심히 일하던 수만의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업계는 호황으로 매달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었고 직원들 또한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커다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정규직이 될 거라 믿고 들어왔던 직원들은 쫓겨나가고, 잘 다니던 직원들에겐 무급휴직 등을 강요했습니다. 그 와중에 정규직을 없애버리고 용역화한 회사도 생겨났습니다. 하루아침에 똑같은 일을 하던 우리의 동료들이 똑같은 일을 하는 용역회사의 직원이 되어 버린 겁니다.
미국을 위한 사드가 설치되고 우리나라 면세점노동자들이 그 짧은 시간 동안 겪은 일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일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사드가 진정 우리나라를 위한 것입니까?
사드가 진정 나를 위한 것입니까?
사드는 오로지 미국을 위한 것입니다.
사드가 미국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이 넘는 트럼프는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드 때문에 우리 같은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더 나쁜 일자리로 떨어지고 있고 그 자리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습니다.
그런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온다고 합니다.
이십여 년 만에 국회 연설을 한다고 합니다.
국회는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고 국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에 반하는 트럼프의 연설을, 아니 우리나라의 방한을 저는 주권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대합니다.
[첨부3] 민중당, <트럼프 방한 대응 10.30~11.8 행동 주간 계획>
- 11월 7일을 “NO TRUMP DAY”로 만들자
1) 주요사업
■ 11월 2일 <트럼프 대외정책의 문제점과 대응> 국회토론회 (NO트럼프 공동행동, 의원실 )
■ 11월 3일 영화 ‘소성리’ 국회 상영회
■ 11월 4일 중앙, 광역시도 정당연설회/ 범국민대회
■ 11월 1~4일 계급계층 조직 기자회견
■ 11월 6일 대표단 기자회견
■ 11월 7일 ‘NO TRUMP DAY’/ 11월 7~8일 전국집중
2) 당원행동, 여론전
■ 비상시국 분회모임
■ 분회성명서 발표
■ 당원 집중행동의 날
- 11월 1일, 6일 동시다발 1인 시위
■ 현수막, 소자보, NO TRUMP DAY 전단지 주요 거점 부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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