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셔터소리 따위 없이 듣는 이정희대표 기자회견 발언 풀버전!

2016. 12. 5. 22:26보기


#이정희가_돌아왔다 #박근혜와김기춘은자백하라 #통합진보당강제해산원천무효 #와이어리스의_위엄

#목소리를깔끔하게땄다 #팟캐스트처럼듣고다녀도될듯 #그래서음성파일첨부

통합진보당강제해산진상규명촉구기자회견_이정희대표발언.zip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은 자백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통합진보당을 강제로 해산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떤 음모를 꾸몄습니까. 누구를 동원해 어떤 일을 저질렀습니까. 


얼마 전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됐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사실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청와대는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이 명시한 삼권분립의 원칙마저 어겼습니다. 


해산 결정 두 달 전인 2014년 10월, 김기춘 실장이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를 지시한 사실이 비망록에 뚜렷이 적혀 있습니다. 이주일 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연내에 진보당 해산 심판 결정을  하겠다고 국회의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선고기일이 통보되기 20일 전에 이미 청와대는 해산 결정 뒤 지방의원 지위 박탈 문제를 선관위와 논의했습니다. 김기춘 실장 지시대로 선고기일이 정해지고 청와대의 주문대로 강제해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헌법 수호 최후의 보루여야 할 헌법재판소를 청와대 밑에 둔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은 청와대가 삼권분립마저 훼손하며 헌법을 유린한 폭거입니다.  


김기춘 실장이 이끄는 대통령 비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선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치보복의 컨트롤 타워였습니다. 비망록의  ‘새정연, 통진당 해산 반대-새누리 반박 준비’ 메모로 드러나듯, 청와대는 집권여당까지 동원해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여론전과 시민사회 활동이라며 극우단체를 동원해 종북몰이를 벌였습니다. 법무부에 헌법학자 칼럼 기고를 주문해 보수학자 동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JTBC 손석희 앵커의 김재연 의원 인터뷰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와 재판 진행 상황까지 점검하며 언론을 압박했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은 청와대가 기획하고 극우단체부터 집권여당까지 행동대로 총동원한 정치보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실장, 자백하십시오.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는 정당을 없애려고 벌인 민주파괴행위를 언제까지 감출 수 있습니까. 국정원 대선 개입이 탄로나 민주적 정당성을 잃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헌법을 난도질한 범죄를 낱낱이 밝히십시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한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 김기춘 실장, 피의자로 전락한 두 사람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입니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국민은 이제 알아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정치보복,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의 진실이 이제는 밝혀져야 합니다.


2016.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