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테러앞에 광장을 지켜낸 이들, 그들이 만든'3일'을 기록하다

2018. 3. 12. 05:38보기



일제가 강제동원한 피해자들의 유골봉환식 자리도 테러를 가하고,
세월호 촛불상징물도 쓰러뜨리고 불지르고,
모든 형태의 막말과 테러가 넘쳐났던 2018년 99주년 3.1혁명 기념일.

그 아비규환의 정중앙에서 그들의 폭력과 위협에 맞서 굳건히 광장을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3.1민회 조직위원회.

동학농민혁명이래 민중의 투쟁을 계승하여 진정한 민의 나라로 가기 위해, 촛불혁명이 보여준 민중의 적폐청산 의지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어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하여 그날 광화문광장에서 <3.1민회>를 선포하며 이후 100년을 고민하는 역할을 자임한 이들앞에 수구테러단체의 거센 위력,입에담지 못할 막말, 무대현수막을 찢는 등의 구체적인 위협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로 둘러쳐져서 일반 시민들이 도저히 합류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 모든 공연과 참여자들의 함성, 그리고 촛불혁명의 주역 다운 신명으로 수구테러단체의 압도적인 숫자의 압박에도 절대로 굴하지 않은 채로 그들이 퇴근시간이 되어 광장을 빠져나간 이후에도 99주년 3.1혁명 기념일의 광장을 굳건히 지켜 내었다.

유수의 진보-자주통일 단체들이 평창 통일올림픽 시국에 대응하느라 3.1혁명 기념일에 광장을 어떻게 채울지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고, 3.1민회 조직위원회는 그 빈자리를 충실히 메꾸는 것을 넘어 수구테러단체들의 위협 앞에 굳건히 대형단일기까지 펼쳐들고 굳건하게 민족의 통일, 민중의 해방, 직접민주주의 구현을 부르짖었다.

여기, 그 장하고 강한 존재들이 3일동안 벌인 역사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빠진 부분들도 많고 장cTV가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다.

하지만 2018년 3월 1일, 수구테러 폭도들 앞에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3.1혁명의 힘, 문화의 힘, 자주통일의 힘으로 맞서 광장을 지켜낸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기록을 남기는 것은 장cTV의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기록을 민족의 항쟁 역사의 일부로 제출하고자 한다.

또 다른 각도에서 영상을 남겨 제공해 주신 강철중PD, 조춘영PD , 석원자 (사)시민과미래 운영위원께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