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한상균 790일,이석기 1616일째 투옥,나는 1146일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2018. 2. 6. 15:13보기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문]


촛불혁명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 민중당과 함께 나아갑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홍성규입니다. 


지난 겨울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촛불을 들어, 전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찬란한 한 획을 아로새긴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민중당은 촛불혁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진보정당입니다.


상처가 아문 자리에 새 살이 돋아나는 것처럼, 박근혜 독재정권이 강제로 해산시켜 사라진 바로 그 자리에 새로운 진보정당이 자라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시대의 요청입니다. 


그러나 민중당은,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시대의 진보정당입니다. 


민주주의가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처럼 진보정치 또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았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우리 노동자들이, 농민들이, 여성들이, 각계각층의 모든 평범한 시민들이 직접 정치하는 시대, 민중당이 열어나갈 새로운 진보정치의 시대입니다. 


민주노동당에서 통합진보당으로 면면히 이어져왔던 대한민국 진보의 정신과 가치를 더욱 확장하여, 이제 촛불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점 위에 서 있습니다. 


가슴 떨리도록 영광입니다. 국민 여러분! 


촛불을 들었던 우리의 마음이 고작 대통령 하나 바꾸자는 것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이대로는 더 이상 못 살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이것이 바로 우리 촛불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이자 요구였고, 엄중한 시대선언이었습니다. 


낡은 과거를 정리하고 청산하자는 것에 그쳤던 것이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단호함이었습니다. 


바로 민중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새로운 사회’로 직진하고 있습니까?기대를 품었던 만큼이나 안타까움 또한 동시에 존재합니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라는 절박한 노동자들의 외침도, 30년 전 쌀값에 신음하는 우리 농민들의 절규도, 자주와 평화, 통일로 나아가자는 우리 민족의 간곡한 호소도, 촛불혁명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허공에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과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하여 가장 먼저 용감하게 박근혜 독재에 맞서 싸웠던 수많은 양심수들은, 이 엄동설한에 아직도 차가운 감옥 안에 갇혀 있습니다. 


진보정치가 다시 우뚝 서지 않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촛불혁명의 완수! 민중당을 창당했던 마음이자 확고한 기치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시절 끝없이 퇴행하는 대한민국을 보며 분노하셨던 우리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위해 어린아이의 고사리손을 잡고 함께 촛불광장으로 나오셨던 국민 여러분!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시는 국민 여러분!


이제 ‘민중당’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민중당과 함께 ‘자주, 평화, 평등,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갑시다! 진보정치의 새로운 시대, 홍성규가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 이곳 수도권에서부터 ‘진보의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우리 촛불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6일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