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7. 02:36ㆍ보기
연도별 통일선봉대 단복을 보니까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근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제 눈엔 가장 오래된 1989년도 단복이 제일 세련됐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나도 후내년이면 정치적으로 청년딱지 떼는데 내년에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청년통일대행진단에 한번 끼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요.
"민주노총, 솨라있네" 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참 오래간만입니다.
민주노총 16기 통일선봉대장님이 "혁명의 영도계급,가장 강인한 노동자 대오, 우리가 앞서서 투쟁합시다!"
라고 외치실때... 아오 반할뻔 함;;; 팬 되겠어요 이러다.ㅋㅋ
한상렬 목사님이 참으로 오랫만에 거리에 나서서 길거리 강연을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일부밖에 못 담았지만 요청이 답지하면 풀버전 올리겠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미국놈들에게서 식량주권 지켜야 한다는 가톨릭 농민회장님.
여기있는 사람들부터 결의하여 내년 8.15대회쯤이면 다들 통일교육 간부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전농 의장님.
대형마트로 흘러들어가는 수입쌀 막아서 식량주권 지키자는 전여농 회장님.
그리고 양키놈들 몰아내고 남북 농민 추수한마당을 성사하자는 농민들의 결의.
농번기에 농사를 접어두고 올라온 농민들의 통일결의가 뜨겁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좀 의아하실 것입니다.
연사들의 발언은 일단 다 빼고 통일을 느낄 수 있는 문예공연 위주로 편집을 했습니다.
이것도 요청이 접수되면 따로 편집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오가 얼마나 길길래 단일기가 끝도 없이 뒤로 흘러갈까요.
영상으로도 잘 확인이 안된다는 ㅠ.ㅠ
청년통일대행진단이 살판난 듯 놀며 시작하는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민족통일대회에서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집회를 시작한 참가자들이
미국놈들에 대한 분노를 본격적으로 토해냈습니다.
대학로부터 종각네거리까지.
한방향 차선을 다 막고 행진했는데도 대오가 너무 길어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죠.
그리고는 종각네거리에 철푸덕 주저앉아서 성조기와 욱일승천기를 찢어버리는 참가자들.
그러고도 분이 안풀리는지 다들 한동안 "또 뭐 없나?" 라는 표정으로
한동안 종각네거리를 떠나질 못했다는 소문이...
어떤이는 일주일간의 통일대행진단 일정,
어떤이는 하루종일 서울시내를 헤집고 다닌 일정을 소화했지만
지친구석 하나 없이 고공농성중인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얼굴 한번 보러
다시한번 길바닥에 앉았습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한번을 못 와봤다" 라는 참가자들부터
"현장에서 농성자들 육성 들으니까 기분이 정말 묘하다. 이런 기분까지 들 거라고는 예상 못했는데"라는 참가자들까지.
참 많이 눈물나고 참 많이 감동스러웠던 현장이었습니다.
정몽구는 , 박근혜정권은, 누구보다 명보애드넷 사장과 국가인권위원회는 보고 있겠지?
라는 생각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이날 귀가해서 다음날 (16일) 오후 2시까지 뻗어있다가
4시쯤부터 편집시작해서 17일 새벽 두시에 끝을 본 작업.
다시 보니 또 뭉클,울컥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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