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영화]세월호유가족 1차삭발... 언론인들은 필히 시청요망

2015. 4. 4. 14:44보기



영상쟁이들은 언제나 갈등합니다.
들어낼 것인가 말 것인가.
최대한 짧되 영상을 통해 하고싶은 말은 충실히 담아내기.
그것이 영상의 묘미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실력이죠.

네. 저 실력 얼마 없습니다.
더 이상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아이들 부모의 목소리를
그동안의 언론들이 자르고 왜곡하고 짓밟아 왔습니다.
부모님들의 발언에서도 언론에 대한 원망이 뚝뚝 묻어납니다.

될 수 있으면 다 살리고 싶었습니다.
삭발 순간의 눈물부터
발언의 토씨 하나까지.
그러다 보니 45분짜리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스팟 영상보다는 보는 사람이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록영화라고 생각하시고 한번쯤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이시대의 언론인이라면, 기자라면,
적어도 그동안 데스크의 오더로 이리 자르고 저리 비틀어서
세월호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을 수 '수밖에 없었던' 언론인들은
이 영상 다시한번 보시고 언론인으로서의 초심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10만 뷰 20만 뷰 욕심내지 않습니다.

그런 언론인들이 한명이라도 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