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3. 18:41ㆍ읽기
2015년 벽두부터 TV조선은 대박을 터트린다.
졸지에 박근혜댓통을 김정은 제 1비서의 어머니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데 왜 굳이 '부모 역할' 일까. 무른 이 세상의 모든 자식은 아빠만 또는 엄마만의 역할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진데. 아메바처럼 자웅동체도 아닐 것이고. 뭐, 그건 그네들 사정이고 이 글에서는 그리 중요한 연구대상은 아니니 일단 패스.
TV조선의 이런식의 엽기행각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TV조선의 '부모 역할' 을 하는 조선일보도 그동안 이런식의 '정치인 운세풀이' 를 좀 많이 해왔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심심풀이성 운세풀이' 와는 다르게 그들의 운세풀이는 상당히 애절하고 절실하고 무언가 염원이 담겨있는 '주술' 과도 같이 행해져 왔다.
2014년 새해엔 역술가가 보는 관상이라며 김정은 제 1비서는 타살/객사할 운명이라며 저주에 염원을 실어 방송했건만 뭐.. 김정은 제 1비서는 생존해 있다. 으이구.
TV조선이 이런 '주술'을 해마다 꼬박꼬박 거는 걸로 봐서는 박근혜 댓통령이 이런 걸 참 좋아한다는 말도 되는 것 같은데, 설마 5공화국 때처럼 역술인들 보안사로 잡아와서 협박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말들을 만들어 내는 건 아닐 것이고 ...
그런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한국의 라스푸틴' 으로 불리는 최태민 목사 (정윤회의 장인)으로까지 생각이 미치는 건 어쩔 수 없을것 같다. 최태민과 정윤회로 이어지는 '한국판 라스푸틴' 은 오래전부터 박근혜댓통령 주위를 맴돌고 있었던 것은 이제는 뉴스거리도 되지 않을 기정사실이 되어있지 않은가. 청와대만 '찌라시' 라고 말하면서 '공식문서 유출자' 를 처벌 하고 있긴 하지만.
근데, 이렇게 되면 김정은 제 1비서와 은지원의 사이는 어떻게 되는 건지 ....? 이거 알려면 누구한테 물어 봐야 하나.... 박근혜 본인? 국정원장? TV좇선 사장? 비서실장? 뭐... 어차피 '찌라시' 라는데 뭐...
그런데 그림이 이쯤 되니 제정러시아를 몰락의 길로 재촉한 '라스푸틴' 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된다. 300년 이상을 유지한 막강한 제정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가 주위를 맴돌며 온갖 기행과 엽색, 그리고 신통력과 예언을 뿌리며 부귀영화를 누렸던 라스푸틴은 제정러시아와 그 운명을 같이 했다. 부정부패에 찌들어 망해가는 왕조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라스푸틴.
1916년 12월 30일 죽은 라스푸틴은 한명이었지만,
2014년 12월 30일을 넘어 2015년에도 건재한 정윤회와 조중동종편은 건재하게 살아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라스푸틴'의 길을 가고 있다.
이들 또한 분노한 민중에 의해 쓰러져 망해가는 '박근혜 왕조' 와 그 운명을 같이 할 것인지.
조선일보는 과연 라스푸탄의 길을 가기를 원하는지.
뭐 이거야 어떻게 말릴 수도 없고. 어디한번 끝까지 가 보시길.
PS) 뭐,박근혜댓통령, 조중동 종편은 절대 그럴 분들이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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