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일만의 브리핑"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가 10월 18일 브리핑 드립니다"

2018. 10. 18. 14:24보기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독재정권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 지난 2014년 12월 19일로부터 
정확하게 1,400일이 흘렀습니다.1,400일만에 인사드립니다.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입니다.

10월 18일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가 열린다.

이번 주말인 10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해산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대회'가 열린다.


해산 판결 시점에 당대표로 나섰던 강병기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호소에, 전국에서 옛 당원들과 지지자들 2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박근혜 독재정권과 양승태 사법적폐세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10만 통합진보당 당원들'이다. 전국 각지의 당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명예회복, 내란음모사건 진상규명, 양승태 구속, 이석기 석방' 등을 공식적으로 엄중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 '사법적폐청산 3차 국민대회'가 열린다.


같은 날인 20일 오후 5시에는 청계광장에서 '사법적폐청산 3차 국민대회'가 이어진다. 사법적폐청산을 위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서울로 집중한다. 


박근혜와 양승태의 죄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모두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참하게 짓밟은 위헌세력들이다. 


천인공노할 사법적폐세력의 재판거래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쌍용자동차 노동자, KTX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다. 그래서 양승태 사법농단세력은 명백한 '살인범'이기도 하다. 


원칙대로 한다면, 양승태를 구속하고 사법적폐세력을 사법부에서 철저하게 청산하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재판은 일시 중단되어야 함이 옳다.


사법적폐청산 없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다.


○ 여전한 '종북공세, 색깔공세' 자유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1,40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조금의 반성도 변화도 없이, 아직도 통합진보당을 거론하며 '종북공세, 색깔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어제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교통공사에 전 통합진보당 당원이 들어간 것'을 문제삼았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통합진보당 10만 명의 당원은 취업할 권리도 없이 굶어 죽으란 말인가? 최악의 비정규직에서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이 잘못인가? 정규직화는 자유한국당의 공약이기도 하지 않았나?


아니면 헌법 제33조에서도 분명히 보장하고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가?


다시 한번 고발한다. 노동조합을 적대시하는 자유한국당이야말로 명백한 위헌세력이다. 
노동조합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기본 방도라는 것은,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진보정치세력의 일관된 주장이며 우리 국민들 모두가 절박하게 공감하는 바다. 


당이 강제로 해산당하고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고된 상황 속에서도, 곳곳에서 노동조합을 일구어내고 민중 스스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통합진보당 전 당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8년 10월 18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